그러나 이날도 허니콤과 이를 탑재한 태블릿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. 시연을 통해 화면 분할 등 새로운 기능 몇 가지가 탑재될 것이라는 정보만 소개된 정도였다.
허니콤 일러스트(출처 : androidandme.com)
이런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전문지 안드로이드앤미(Androidandme)가 허니콤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올렸다. 허니콤이 안드로이드 3.0이 아닌 2.4 버전이 될 것이며, 내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(MWC) 행사를 즈음해 정식으로 배포될 것이라는 내용이다.
안드로이드앤미의 필자 테일러 윔벌리(Taylor Wimberly)는 이 정보를 제공한 소식통은 안드로이드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업체에 근무하는 개발자로, 익명을 요구했지만 그 동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.
윔벌리는 “모토로라 등 여러 제조업체들이 내년 1윌 열리는 CES 2011에서 허니콤 제품을 선보일 것“이라고 예상했으며, “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허니콤의 정식 출시 시점이 될 것”이라고 내다봤다. 그는 “(구글이 만약 허니콤을 2.4 버전으로 출시한다면) 3.0은 무언가 특별한 버전을 위해 남겨놓겠다는 뜻”이라며 “허니콤은 이 가운데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빠진 베타 버전이 될 것”이라고 추측했다.
또한, 구글 관계자가 그에게 내년 5월에 열리는 구글 I/O 행사에 주목하라고 귀띔한 것을 소개하며, “구글이 2월에 허니콤을 2.4 버전으로 선보인다면, (특별한 기능을 갖춘) 안드로이드 3.0은 내년 5월 구글 I/O 행사에 맞춰 공개될 것”이라고 예상했다.
안드로이드앤미의 보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, 안드로이드는 올 1월에 2.1 버전(이클레어)을 탑재한 제품이 처음 출시된 이후 6월에 2.2 버전(프로요), 12월에 2.3 버전(진저브레드)이 공개된 데 이어, 곧바로 내년 2월에 2.4 버전(허니콤)이, 5월에 3.0 버전(아이스크림?)이 출시되는 셈이다.
지난 6월 앤디 루빈 부사장은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“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안착되기 시작하면, 현재 1년에 두 번 꼴인 업데이트 주기를 1년에 한 번 꼴로 줄이겠다”고 말한 바 있다.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안착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수 차례 업데이트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.
안드로이드의 숨가쁜 업데이트 질주가 내년까지 이어질 기미다.
만약 허니콤이 스마트폰에는 적용되지 않는 태블릿 전용으로 출시된다면 제조업체와 서드파티의 업데이트 부담은 다소 줄어들겠지만, 반대로 스마트폰/태블릿 겸용으로 선보인다면 제조업체 엔지니어와 서트파티 개발자들은 연말에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작업을 선물(?)받은 데 이어, 신년 특집(?)으로 허니콤 업데이트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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